해마다 이 즈음이면 페이스북에 ‘몇 년전’ 사진으로 컨퍼런스 사진이 올라온다. 아 그 때 OOO와 같이 갔었는데, 벌써 이렇게 5년이 지났어, 겨우 3년전이야. 디스트릭트 93 컨퍼런스는 올해도 유유히 흘러간다.
1. 짝꿍과 다른 일정으로 나는 17일 오전 일찍, 보스(짝꿍)는 토요일 오전 강의 끝내고 경주로 향한다. 300km 운전은 평상시 전주, 정읍을 오가는 거리보다 먼 거리다.
2. 12시에 도착한 나의 첫 행사는 Banner March다. Area11 Director로서 맨 먼저 입장하고, 이어 Division A Director Representative로서 행진도 하였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나름 활기를 더하려 했다, 환한 얼굴로 방방 뛰고, 탈춤 몸짓으로 하이 파이브까지, 첫 행진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녹화된 스크린을 보고 Division A Director께서 잘 했다 격려해 주면서 물어본다. 어디서 그렇게 방방 뛰는 거 배웠냐고, 자기가 직접 한 것 보다 잘 한 것 같다고. (글쎄 왜 방방 뛰었을까, 혹시 최근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배워서 ㅎ, 여튼 나도 많이 컸다!)

3. Keynote Speech 및 Korean Speech Contest를 잠깐 보고, 보스의 도착 시간에 맞추어 경주역으로 향한다.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기쁘게 기다린다는 것이 참 좋다. 최근 깨달음이 있었다, 내 인생에 너무 좋은 깨달음이다.
4. Gala Dinner 드레스 코드는 ‘파티’다. 진짜 파티다, 파티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짝꿍은 DTM이라 VIP석에 앉는 바람에 같은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하, 이런 식으로 DTM을 따게 만드는 Toastmasters !!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리오.)
5. VIP석과 일반석의 table topic 질문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5번 테이블(VIP석) – Silla: You were born in a time when there was a class system, which class do you think you’d belong to? (Royalty, nobility, commoner, or even lower?) 신분제 사회에 태어났다면, 나는 어떤 계급이었을까? (왕족, 귀족, 평민, 혹은 그 아래??) / 6번 테이블(일반석) – Time Travel: If you could travel through time, would you go to the past or the future? And what would you do there?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로 가시겠어요? 미래로 가시겠어요? 그리고 거기서 무엇을 하고 싶나요?) DTM 중 한명이 어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있냐고 불평하지만, DTM 이잖아요 ㅎ
6. 다음날 아침은 ‘Meditation’과 함께 시작한다. 야외에 앉아 눈을 감는다, 새소리가 좋다, 바람 소리가 좋다, 그리고 내 숨소리가 들린다, 모든 소리가 좋다, 이게 명상이구나. 바디스캔 명상이 이어진다, 마치 스캐닝하듯이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몸의 감각을 느껴본다. 요가와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보스는 이렇게 덧붙인다, 오늘 명상 세션에서 ‘이제 어디서나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할 수 있겠다’라는 개념을 배웠다고!
다음날 우리는 불국사 대웅전에 부처님 앞에서 우리만의 명상을 했다. 어디서나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삶이 이렇게 시작된다.

7. Keynote Speech(Fursey Gotuaco) 연설은 그 넓은 강당을 활발히 움직이면서 활기차게 진행한다. Conflict(+ MAN vs. MAN, + MAN vs. SOCIETY, + MAN vs. NATURE, + MAN vs. HIMSELF) : 여러 conflict 중에 man vs. himself 가 인상적이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는지가 중요 포인트겠지!
8. + Pivot point : 이거 중요하다. 각 스토리 라인에서 pivot point를 어떻게 캐치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하나의 매끄러운 줄이 pivot을 가미하면서 꺾임의 방향과 속도가 바뀐다. 같은 이야기도 누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이다. Pivot point 예시 설명을 위해 1분 스피치를 전달하는 한 청중의 자신감이 인상적이다(ISTM 멤버). 그를 알기에 그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저렇게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을까? 언제쯤?)

9. Fursey는 Real World 및 Toastmasters World를 비교해 주었다. Real World는 Toastmasters World 만큼 만만치 않다고, 그래서 토마에서 연설할 때, Real World에서 진짜 행하듯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simple한 예로 주어진 연설 시간에 따라, 1분 이내, 2분 이내, 혹은 5분 이내에 audience를 제대로 끌어 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hook your audience / you have 1 minutes, you have 30 seconds, you have 15 seconds).
10. 이번 Conference에서는 대회가 많다. Korean Speech, 한국어 평가 대회, International Speech, English Evaluation Speech – 총 4개 대회이다. International Speech 외 다른 세션들 시간에는 동시간에 workshop이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11. Contest 참가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스크립트를 몇 번을 고쳐 쓰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수십 수백번을 연습한 것을 생각해 보니, 그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 이런 열정을 보고 느끼고 배워야 하는데… (여기서 난 또 언제쯤이 한번 더 ?!)
12. 연설대회 마지막 인터뷰들이 맛깔지다. 한국어 대회 우승자는 “외모와 연설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나도 맘을 먹어야겠다.
13. 이번 컨퍼런스는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나는 어떤 토마인 일까?”,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어를 좀 더 잘 해야 겠다, 토마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너무 안쪽에 있었나? – 시선을 밖으로 멀리도 봐야 겠다.”
14. 인상에 남은 문장들을 적어 본다.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게 주는 influence VS. 청중에게 주는 influence’, ‘Toastmasters never say ‘No’, you know how to say ‘yes (YES, OF COURCE)’, ‘무대에서 연설자의 오른쪽 왼쪽은, 청중이 보는 오른쪽 왼쪽과 다르다’, ‘Time Machine – as an evaluator, as a speaker, as an audience, 각각의 시간으로 되돌아 가보고, 미리도 가보자’, ‘집에 타임머신 하나씩 다 있죠? 타임머신 2.0 3.0’, ‘His hands trapped in this box’, ‘내 맘속 표현 전달을 선택하느냐, qualified를 선택하느냐’, ‘십년 차 스토리텔러, 수미상관 구조를 잘 활용하여 그 떡밥을 회수해 주세요’, ‘미팅할 때 평가를 다 적어 놓고, 유용한 것 차후 활용해 본다’, ‘국영수가 중요하듯 토마에서는 매뉴얼이 중요하다’, ‘다른 각도에 앉아서 다름을 찾아본다’, ‘손가락 방향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You over there, I am over here’, ‘스티브 잡스’ connecting dots vs. Fursey’s + pivot point’, ‘What did I say? – I said ‘YES’,
15. 첫째날 Gala Dinner에서 기분에 취해 와인 두 잔을 마셨다, 피곤했는지 다음날 종일토록 두통이 이어졌다. 컨디션 조절은 언제나 중요하다, 나의 좋은 컨디션은 와인 1/3잔이다 ㅎ
16. 일박이일 컨퍼런스를 마치고, 토함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피곤함을 달래고, 다음날 토함산 전망대, 석굴암, 불국
사, 대릉원, 첨성대를 보고 집으로 귀가했다. 긴 여행이었다.
오늘 여행의 한 줄 마무리
소시적이 있었는데, 어느덧 컨퍼런스를 즐긴다. 큰 부담 없이 좋은 사람들 만나 이야기하고, 기조연설에서, 워크숍에서, 스피치에서 영감을 얻는다. 1-2년 만에 엄청 성장한 토마인들을 보면서 축하도 맘껏 해주고 자극도 받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함이 앞선다, 모두에게 고맙고, 내 옆에 있는 짝꿍에게 고맙고, 스스로에게도 고맙다.
그래, 외모와 연설은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어!!
그리고 Division A Banner March 할 때의 표정으로 살면 되는 거야!!

해마다 이 즈음이면 페이스북에 ‘몇 년전’ 사진으로 컨퍼런스 사진이 올라온다. 아 그 때 OOO와 같이 갔었는데, 벌써 이렇게 5년이 지났어, 겨우 3년전이야. 디스트릭트 93 컨퍼런스는 올해도 유유히 흘러간다.
1. 짝꿍과 다른 일정으로 나는 17일 오전 일찍, 보스(짝꿍)는 토요일 오전 강의 끝내고 경주로 향한다. 300km 운전은 평상시 전주, 정읍을 오가는 거리보다 먼 거리다.
2. 12시에 도착한 나의 첫 행사는 Banner March다. Area11 Director로서 맨 먼저 입장하고, 이어 Division A Director Representative로서 행진도 하였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나름 활기를 더하려 했다, 환한 얼굴로 방방 뛰고, 탈춤 몸짓으로 하이 파이브까지, 첫 행진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녹화된 스크린을 보고 Division A Director께서 잘 했다 격려해 주면서 물어본다. 어디서 그렇게 방방 뛰는 거 배웠냐고, 자기가 직접 한 것 보다 잘 한 것 같다고. (글쎄 왜 방방 뛰었을까, 혹시 최근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배워서 ㅎ, 여튼 나도 많이 컸다!)
3. Keynote Speech 및 Korean Speech Contest를 잠깐 보고, 보스의 도착 시간에 맞추어 경주역으로 향한다.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기쁘게 기다린다는 것이 참 좋다. 최근 깨달음이 있었다, 내 인생에 너무 좋은 깨달음이다.
4. Gala Dinner 드레스 코드는 ‘파티’다. 진짜 파티다, 파티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짝꿍은 DTM이라 VIP석에 앉는 바람에 같은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하, 이런 식으로 DTM을 따게 만드는 Toastmasters !!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리오.)
5. VIP석과 일반석의 table topic 질문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5번 테이블(VIP석) – Silla: You were born in a time when there was a class system, which class do you think you’d belong to? (Royalty, nobility, commoner, or even lower?) 신분제 사회에 태어났다면, 나는 어떤 계급이었을까? (왕족, 귀족, 평민, 혹은 그 아래??) / 6번 테이블(일반석) – Time Travel: If you could travel through time, would you go to the past or the future? And what would you do there?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로 가시겠어요? 미래로 가시겠어요? 그리고 거기서 무엇을 하고 싶나요?) DTM 중 한명이 어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있냐고 불평하지만, DTM 이잖아요 ㅎ
6. 다음날 아침은 ‘Meditation’과 함께 시작한다. 야외에 앉아 눈을 감는다, 새소리가 좋다, 바람 소리가 좋다, 그리고 내 숨소리가 들린다, 모든 소리가 좋다, 이게 명상이구나. 바디스캔 명상이 이어진다, 마치 스캐닝하듯이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몸의 감각을 느껴본다. 요가와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보스는 이렇게 덧붙인다, 오늘 명상 세션에서 ‘이제 어디서나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할 수 있겠다’라는 개념을 배웠다고!
다음날 우리는 불국사 대웅전에 부처님 앞에서 우리만의 명상을 했다. 어디서나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삶이 이렇게 시작된다.
7. Keynote Speech(Fursey Gotuaco) 연설은 그 넓은 강당을 활발히 움직이면서 활기차게 진행한다. Conflict(+ MAN vs. MAN, + MAN vs. SOCIETY, + MAN vs. NATURE, + MAN vs. HIMSELF) : 여러 conflict 중에 man vs. himself 가 인상적이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는지가 중요 포인트겠지!
8. + Pivot point : 이거 중요하다. 각 스토리 라인에서 pivot point를 어떻게 캐치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하나의 매끄러운 줄이 pivot을 가미하면서 꺾임의 방향과 속도가 바뀐다. 같은 이야기도 누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이다. Pivot point 예시 설명을 위해 1분 스피치를 전달하는 한 청중의 자신감이 인상적이다(ISTM 멤버). 그를 알기에 그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저렇게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을까? 언제쯤?)
9. Fursey는 Real World 및 Toastmasters World를 비교해 주었다. Real World는 Toastmasters World 만큼 만만치 않다고, 그래서 토마에서 연설할 때, Real World에서 진짜 행하듯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simple한 예로 주어진 연설 시간에 따라, 1분 이내, 2분 이내, 혹은 5분 이내에 audience를 제대로 끌어 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hook your audience / you have 1 minutes, you have 30 seconds, you have 15 seconds).
10. 이번 Conference에서는 대회가 많다. Korean Speech, 한국어 평가 대회, International Speech, English Evaluation Speech – 총 4개 대회이다. International Speech 외 다른 세션들 시간에는 동시간에 workshop이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11. Contest 참가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스크립트를 몇 번을 고쳐 쓰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수십 수백번을 연습한 것을 생각해 보니, 그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 이런 열정을 보고 느끼고 배워야 하는데… (여기서 난 또 언제쯤이 한번 더 ?!)
12. 연설대회 마지막 인터뷰들이 맛깔지다. 한국어 대회 우승자는 “외모와 연설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나도 맘을 먹어야겠다.
13. 이번 컨퍼런스는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나는 어떤 토마인 일까?”,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어를 좀 더 잘 해야 겠다, 토마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너무 안쪽에 있었나? – 시선을 밖으로 멀리도 봐야 겠다.”
14. 인상에 남은 문장들을 적어 본다.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게 주는 influence VS. 청중에게 주는 influence’, ‘Toastmasters never say ‘No’, you know how to say ‘yes (YES, OF COURCE)’, ‘무대에서 연설자의 오른쪽 왼쪽은, 청중이 보는 오른쪽 왼쪽과 다르다’, ‘Time Machine – as an evaluator, as a speaker, as an audience, 각각의 시간으로 되돌아 가보고, 미리도 가보자’, ‘집에 타임머신 하나씩 다 있죠? 타임머신 2.0 3.0’, ‘His hands trapped in this box’, ‘내 맘속 표현 전달을 선택하느냐, qualified를 선택하느냐’, ‘십년 차 스토리텔러, 수미상관 구조를 잘 활용하여 그 떡밥을 회수해 주세요’, ‘미팅할 때 평가를 다 적어 놓고, 유용한 것 차후 활용해 본다’, ‘국영수가 중요하듯 토마에서는 매뉴얼이 중요하다’, ‘다른 각도에 앉아서 다름을 찾아본다’, ‘손가락 방향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You over there, I am over here’, ‘스티브 잡스’ connecting dots vs. Fursey’s + pivot point’, ‘What did I say? – I said ‘YES’,
15. 첫째날 Gala Dinner에서 기분에 취해 와인 두 잔을 마셨다, 피곤했는지 다음날 종일토록 두통이 이어졌다. 컨디션 조절은 언제나 중요하다, 나의 좋은 컨디션은 와인 1/3잔이다 ㅎ
16. 일박이일 컨퍼런스를 마치고, 토함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피곤함을 달래고, 다음날 토함산 전망대, 석굴암, 불국
사, 대릉원, 첨성대를 보고 집으로 귀가했다. 긴 여행이었다.
오늘 여행의 한 줄 마무리
소시적이 있었는데, 어느덧 컨퍼런스를 즐긴다. 큰 부담 없이 좋은 사람들 만나 이야기하고, 기조연설에서, 워크숍에서, 스피치에서 영감을 얻는다. 1-2년 만에 엄청 성장한 토마인들을 보면서 축하도 맘껏 해주고 자극도 받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함이 앞선다, 모두에게 고맙고, 내 옆에 있는 짝꿍에게 고맙고, 스스로에게도 고맙다.
그래, 외모와 연설은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어!!
그리고 Division A Banner March 할 때의 표정으로 살면 되는 거야!!